5월 18일 토요일 평소 다니던 정신과에서 상급병원 진료의뢰서를 부탁해서 받았다. 가장 빠른 날짜로 예약했는데 5월 27일 월요일이었다. 27일까지 기다릴 생각을 하니까 도저히 못 버틸 것 같았다. 저녁에 자살 충동이 심해서 부모님께 폐쇄병동으로 입원하고 싶다고 했더니 왜 그런 곳을 가려고 하냐고 말씀하셨다. 그 후 몇십 분도 안 돼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직접 119에 전화를 했다. 그런데 119가 와서는 토요일이라 입원 가능한 병원도 없고, 자살시도를 한 것도 아니라서 응급입원하기도 어렵다고, 월요일까지 기다렸다가 병원 열리면 가보라고 했다. 5월 19일 일요일 오후 10시. 월요일 아침 9시까지 기다릴 힘조차 없었다. 지인들에게 예약 문자로 작별 인사를 보내고 나서 무수한 전화가 걸려왔다. 아..